20세기 최고의 판소리 명창인 임방울 선생(1905~1961)을 기리고 미래의 명창을 발굴하기 위한 임방울 국악제(주최 조선일보·광주광역시·SBS, 후원 방일영문화재단)가 나흘간의 국악 열기를 뒤로 하고 18일 막 내렸다.

▲ 수궁가 부르는 정의진씨 18일 광주(光州)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차지한 정의진씨가‘수궁가’가운데 약성가를 부르고 있다. 정씨는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수궁가’보유자였던 고(故) 정광수 명창의 딸이다.

판소리·기악·무용·농악·시조·가야금 병창에서 고등·중등·초등부와 일반·명창부를 대상으로 시상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 경연 대회였다. 본선이 열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1700석)은 2000명 가까이 몰려온 국악팬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극장 맞은편에 있는 임방울 명창의 동상 앞에서는 임방울 명창의 예술혼을 기리는 위령굿 행사가 열렸다. 광주시립국극단 단원 40여 명이 ‘길닦음’ 곡을 연주하고, 동상 앞에서 대극장까지 하얀 천을 끌고 가며 명창의 예술 정신이 미래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김포천 임방울진흥회 이사장, 강박원 광주광역시 의회의장, 박흥석 KBC 사장, 김문순 조선일보사 발행인, 송순섭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과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씨 등이 참석해 국악의 향연에 흠뻑 빠져 들었다. 본선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은 정의진(60)씨가,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방일영상)은 김현주(36)씨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