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도스 비타민C 전도사인 서울대의대 이왕재 교수와 가천의대 차한 교수가 쓰고 있는 비타민C 복용법의 특징은 식사 중 또는 직후에 비타민C를 먹는다는 점이다. 이 교수는 식사 도중에 1알 그리고 식사 후 바로 1알을 더 먹는다. 차 교수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2알을 먹는다. 둘 다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을 고용량 비타민C로 차단하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비타민C를 먹고 혈중 농도를 조사해보니 복용 후 4시간에 혈중농도가 제일 높았다가 서서히 감소하더라”며 “그래서 6시간마다 비타민C를 먹는다”고 말했다. 대신 공복에는 절대 복용하지 말라고 이 교수는 충고했다.
한국비타민정보센터 윤연정 실장(약사)은 “비타민C의 다른 이름은 ‘아스코르빈산’으로 산(酸)의 일종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위산(胃酸)이 많은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리고,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식사 중 혹은 직후에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비타민C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이어서 6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모두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 3회 이상 나눠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용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영양권장량인 100㎎보다는 좀 더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1일 최대 허용량인 2000㎎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서서히 복용량을 늘리되 비타민 E 등 다른 항(抗)산화 비타민도 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한국인의 하루 평균 비타민C 섭취량은 175㎎으로 우리나라에서 정한 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먹고 있다”며 “굳이 약으로 비타민을 섭취하기보다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섭취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