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일대에서 탐라국 성립기~전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가 발견됐다.

마한문화연구원은 3일 곽지리 농산물집하장 및 저온저장시설 신축부지에서 주거지 4동과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인 75기의 유구(遺構)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거지는 상호 중복 없이 중앙에 넓은 공지를 두고 서쪽과 동북쪽,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수혈(竪穴·구덩이) 유구는 중복된 경우가 거의 없이 유적의 전반에 걸쳐서 확인되며 주로 주거지의 주변에 밀집돼 있다. 유물로는 적갈색경질토기와 회색연질토기를 비롯해 갈돌, 갈판, 공이 등 생산가공구와 철제품, 소옥, 원판형토제품, 방추차 등이 확인됐다.

기존 곽지리 일대 조사에서는 패총이나 석축유구 등 생활 유구는 일부 확인됐으나, 직접적인 취락과 관련된 유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