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한 줄 알았던 두타스님의 실체가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2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는 '스님의 두 얼굴' 편에서 두타스님의 실체에 대해 다뤘다.
두타스님은 지난 7월 한 기독교인이 스님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있는 사진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해진 바 있다.

당시 그는 타 종교에 대한 너그러운 언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운영을 위해 탁발을 하고있는 그의 선행까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긴급출동 SOS'에서 비춰진 두타스님의 모습은 알려진 바와 달리 '사이비 스님'으로 밝혀졌다.

스님으로 알려진 그는 정식 승려가 아니었다. 그는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을 밟던 중 그만둔 상태였다.

또한 그에게는 동거녀가 있었다. 그는 동거녀에게 부엌칼을 던지거나 죽도로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 게다가 가발을 쓰고 나이트를 다니는가 하면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밥집으로 들어오는 후원금마저 개인 명의의 통장에 넣고 유흥비로 일부 썼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가발 쓰고 나이트? 자비로움을 찾아 볼 수 없는 폭력성, 말도 안 되는 변명에 정신적 결함이 의심된다'며 속은 것에 대한 화를 표출하고있다.

몇몇 네티즌은 '스님이라는 이름에 먹칠'이라며 '스님이 아닌 것이 밝힌 후 방송분에서는 그에게 ooo씨라는 호칭을 사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제작진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두타 스님'의 선행을 돕기 위해 기부했던 시청자들은 방송을 본 후 사기죄로 고소할 생각이 있음을 밝혀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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