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쉬오팅씨와 쉬에 에쉬엔(謝毅賢)씨. 가수로서는 가장 기본적인 문턱인 음반 취입의 꿈을 안고 지난달 27일 대만에서 대구로 건너온 대만 아가씨들이다.

22살과 20살의 발랄함이 그대로 묻어 있지만 ‘성공한 스타’에 대한 집념이 묻어 있다. ‘앤(Ann)’과 ‘샤넬(Chanel)’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두 사람. 스타로 성공하기 위해 맹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앤’씨는 “배우와 가수로 성공하고 싶다”고 꿈을 펼쳤다. ‘샤넬’씨도 “가수로, 수퍼스타로 꼭 크고 싶다”는 꿈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이 대구로 온 까닭은 대구에서 디지털 음반 산업을 이끌고 있는 백재성 엔터테인먼트사에 의해 음반 취입을 위해서다.

지난 7월 대만 요시랜드사와 대만 합작음반 프로젝트 조인식을 가진 백재성 엔터테인먼트사는 대만에서 2명 정도의 가수를 선발, 대구에서 트레이닝 시킨뒤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일환의 하나로 두 사람이 선발된 것. 올 2월 대만 현지에서 실시한 공개오디션에서 80여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오디션에 합격했다.

외모도 통할 수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노래 실력이 뒷받침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앤’은 대만에서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는 한편 뮤직비디오에도 얼굴을 알렸던 경력 4~5년차의 경력을 가진 예비 스타. ‘샤넬’은 모델과 가수로 활동해 왔다. 아직 경력이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이다. 그러나 대만에서 연예인으로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한 사정 때문에 두 사람은 대구로 왔다. 백재성 엔터테인먼트사에 의해 대구로 와서 대구의 가수 3명과 함께 활동을 준비중이다.

그룹 이름도 ‘대구의 스타’라는 뜻을 가진 ‘D.G. Star’다. 이미 대구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일 열린 한 케이블TV 개국 기념 빅 콘서트에서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및 플라이투더스카이와 함께 메인 무대를 장식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것.

이들은 춤과 노래 연습에 하루 9시간 정도를 할애한다. 고될 법도 하지만 이들은 “젊어서 그런지 피곤하지 않다”고 했다. 대만에서 댄스가수로 활동중인 가수는 거의 없다. 그래서 이들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한국 말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 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아 나름대로의 고충도 많다. 무엇보다도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대만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지만 정식으로 음반을 내기 위해 기량을 연마하고 있어요. 꼭 성공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특히 김치나 해물파전, 불고기, 라면이 가장 입맛에 맞는다고 말한다. 양파나 파는 아직은 사양하는 품목. 그러나 댄스가수로서의 몸매 유지를 위해 살이 찌는 음식은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것이 고충이다.

이들은 올 10월말쯤 음반을 낼 계획. 11월초 홍보 투어를 돌며, 11월말 대만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와서 정식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백재성 엔터테인먼트사의 백재성 대표는 “내년 초 이들이 한국 가수들과 함께 한국과 대만에서 활동하면서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며 “외국 가수들이 한국에서 프로듀싱을 하면서 활동하는 것은 이들이 최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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