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호원 임시IC가 다음달 1일 폐쇄된다.
국도3호선 우회도로(서부순환도로)와 연결되는 호원 임시IC는 지난해 6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구간을 제외한 일산~송추IC, 의정부IC~퇴계원 구간이 부분 개통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시로 설치돼 운영돼 왔다. 그러나 올해 12월 일산~퇴계원 전 구간(36.3㎞) 개통을 앞두고 사패산 터널 구간(7.5㎞) 마무리 공사를 위해 다음달 1일 오후 2시 폐쇄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호원 임시IC를 이용해오던 차량들이 의정부IC로 집중되면서 의정부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정부시를 비롯해 포천·양주·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과 이 지역 주민들은 호원 임시IC 폐쇄에 반대하며 건설교통부에 호원IC 영구 개설을 촉구해왔다.
◆건교부 “IC개설 불가방침 전면 재검토”
대통합민주신당 문희상 의원(의정부 갑)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원IC 개설에 대한 건교부의 불가방침이 전면 재검토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강성종(의정부 을),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과 함께 이용섭 건교부장관을 만나 호원IC 개설에 대한 건교부의 불가방침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호원 임시IC를 폐쇄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IC를 개설하지 않으면 (의정부IC로 차량이 집중돼) 극심한 병목현상이 발생해 교통정체가 매우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의정부 교통체증에 대해 더 정밀하게 수요예측조사를 벌여 IC 개설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해 IC개설 검토의 뜻을 밝혔다고 문 의원은 전했다.
그 동안 건교부는 IC 간 간격이 최소 2㎞ 이상이어야 하는데 호원 임시IC와 의정부IC는 불과 1.6㎞ 떨어져 있어서 차량혼잡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우려되고, IC 건설에는 1200억여원의 비용과 4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IC 개설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부순환도로 요금 징수 2011년으로 연기
의정부시는 호원 임시IC 폐쇄에 따라 서부순환도로의 요금 징수시기를 2008년에서 2011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녹양동 평화로~호원동 서울시계 간 서부순환도로 이용 차량에 대해 2008년 1월 1일부터 5년 간 차종별로 200~400원의 이용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호원 임시IC가 폐쇄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와 시내 주요도로의 극심한 교통 체증이 우려돼 요금 징수 시기를 2011년 6월 1일로 연기할 방침이다. 요금 징수 연기는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동두천을 잇는 국도3호선 의정부 구간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된 서부순환도로는 지난 1994년 2월 2080억원을 들여 공사에 착수해 13년 만인 이달 말 준공된다. 지난 2003년 임시 개통된 이후 하루 6만8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원 임시IC 폐쇄에 따라 의정부IC로 차량이 집중되면서 서부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증할 것”이라며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등이 마무리되는 2011년으로 요금 징수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