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홍철이 지난 2004년 모 여성잡지에 자신의 이름으로 올라간 기고글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소속사 측은 "해당 글은 노홍철이 직접 쓰지도 않았으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2004년 여성잡지 '슈어(SURE)' 2004년 12월호 '그해 겨울, 난 미쳤었네-연말연시 그 들뜬 기분에 저질렀던 잊고 싶은 '추한 짓'에 관한 고백' 코너에는 노홍철 이름으로 ' '범'하기 위한 칵테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가 있다.

이 글에는 "한 마디로 너무나도 여자를 '범'하고 싶었던 고등학생 때. 범한다는 게 꼭 섹스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스킨십의 기회, 그것이 간절했다… 여자를 보내는 방법은 술, 수면제, 돼지발정제 이렇게 세 가지였는데 세 번째는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결국 첫 번째 방법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널 위해 정말 소중히 내가 만든 거야. 조금씩 마셔… 여자애가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무 소득도 없이 술에 취해 정신을 못 가누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줄 수밖에"라는 내용이 있다.

2004년 여성잡지 '슈어(SURE)' 2004년 12월호

이에 대해 노홍철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는 "노홍철은 돼지발정제 얘기를 꺼낸 적도 없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DY엔터테인먼트 측은 "노홍철에게 물어보니, 2004년 12월 해당 잡지에서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연말이고 하니 화끈한 술자리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서 농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 글은 노홍철이 쓴 글도 아니고, 이 이야기를 들은 기자가 재미있게 각색해서 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Y엔터테인먼트 측은 또 "노홍철은 당시 수줍어서 관련 글에 나온 여성과 술만 함께 마셨다고 말했다"며 "이런 글이 잡지에 올라간 사실도 노홍철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기고글을 올린 잡지사와 우리 소속사 측에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잡지에 나온 글만 가지고 일부 언론에서 사실인 것처럼 관련 기사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