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이상우의 얼굴에 반갑다는 인사를 하기도 전에 이내 뭉클해져 버린 것은 이상우의 아들 승현 군의 해맑은 미소 때문이다.
발달장애인를 가진 아들과 함께 KBS 2TV '인간극장'에 출연한 가수 이상우는 '고맙다 아들아' 편을 통해 이상우 가족이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무척이나 예쁘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아빠와의 대화를 나누는 승훈이는 수영에 열심이다. 공부하는 시간에는 잘 집중하지 못 해도 물 속에서만큼은 자기만의 세상을 만난 듯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승훈이는 초등학교 6학년의 수영 유망주이다.
이상우 부부는 승훈이를 위해 무슨 말이든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사랑해'라고 말하며 안아주고 반찬 하나라도 더 먹이기 위해 손수 집어 밥 위에 올려 놓기도 한다. 그런 아빠, 엄마에게 승훈이는 한없는 사랑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히 비쳤다. "행복해"라고 말하는 승훈이를 볼 때 세상을 다 가진 듯 하다는 이상우 부부도 승훈이가 좋고 싫은 정도의 의사표현을 하기까지 무척이나 애를 썼다.
특히 아들이 발달장애라는사실을 알게 됐을 당시 이상우는 한없는 절망에 빠졌다고 한다.
"처음에 알고 나서 3개월은 믿기지가 않았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내는 처음부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며 "그게 엄마인가 보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상우는 "그 모습에 자신 또한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늘상 승훈이를 중심으로 생활을 하고 승훈이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이상우 부부. 사실 이상우가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에 뛰어든 것도 승훈이에게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래도 이상우는 일주일에 세 번씩 까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만큼은 멈추지 않고 있다.
19년차의 가수 생활보다 승훈이가 항상 먼저인 그이지만 여전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 위에 서는 이상우의 인간극장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 게시판엔 반가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들이 줄을 지어 올라왔다.
한 번쯤은 불러 봤을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을 기억하고 있는 많은 팬들은 이상우에게 "그동안 궁금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게 돼 무척 반갑다" "이상우씨가 이겨낸 아픔의 시간들이 느껴졌다. 해맑고 밝은 승훈이의 모습에서 두 분의 헌신을 봤다"며 힘내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또 이상우 가족의 이야기는 발달장애아를 둔 또 다른 가정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로서 이상우씨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반성도 했고 희망도 생겼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큰 용기를 얻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첫회 방송에도 많은 관심을 모으며 시청자 모두가 감동과 웃음을 함게 느낀 이상우 가족의 '인간극장' '고맙다, 아들아'편은 오는 14일까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