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국제방송·사회교육방송 등 ‘대외(對外)방송’ 사업을 명목으로 국고(國庫)에서 189억원을 내년도 KBS 예산으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올해 신청한 이 사업 관련 국고보조금 104억원보다 82.2% 늘어난 것이다.
한나라당 정병국·박찬숙 의원이 10일 방송위와 KBS에서 제출받은 ‘국고보조금 예산 신청서’ 등에 따르면, KBS는 올 6월 대외방송 송출에 125억9600만원, 프로그램 제작에 63억6400만원 등 모두 189억6000만원을 요구했다. KBS는 ▲노후 송신기 교체 ▲프로그램 제작비용 증가 등 때문에 국고보조금이 증액돼야 한다고 했다.
KBS는 “국가는 공사(公社)의 업무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는 방송법 규정 등을 요구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황근 선문대 교수는 “KBS가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또 보조금을 달라는 건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