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452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물 1호인 황금박쥐(학명 붉은박쥐)가 부산에서 발견됐다.

10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쯤 부산 북구 화명동 대천천 중류지점 동신농원 버섯재배용 비닐하우스 위에 황금박쥐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김천웅(65)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비닐하우스 위에 금빛이 나는 작은 동물이 파닥거리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황금박쥐였다”고 말했다.

이 황금박쥐는 키 10㎝ 가량에 양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15㎝ 정도이다. 몸 전체가 오렌지 빛깔인데 배 부분은 짙은 황금색을 띠고 있다. 부산 북구 김용대(50) 문화관광계장은 “날갯짓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볼 때 다쳤거나 약물을 잘못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