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광화문의 원래 자리를 찾았다. 또한 광화문의 위엄을 높이기 위해 문 앞에 쌓은 월대(月臺)와 일제 시대 때 놓은 전차 선로도 발굴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6일 “1865년 경복궁을 중건(重建)하면서 다시 세웠던 광화문 자리를 찾았다”고 했다. 발굴 결과 경복궁 광화문은 1968년에 세웠다가 최근에 철거된 광화문보다 남으로 11.2m, 서로 13.5m 떨어져 있었다.
최근에 철거된 광화문은 일제가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면서 1927년 경복궁 북쪽으로 광화문을 옮겼던 것을 1968년에 다시 세운 것이었다. 광화문은 바닥돌 기준으로 동서 길이 34.8m, 남북 14.7m다. 광화문에는 3개의 문이 나란히 서 있었는데, 가운데(폭 5m)는 왕이, 폭이 3.5m인 동문과 서문은 각각 문관과 무관이 드나들었다.
이번 발굴에서는 광화문 남쪽으로 뻗은 월대도 나왔다. 동서 너비 29.7m였다. 그러나 남북 길이는 기존 도로(세종로) 때문에 8.3m까지만 확인됐다. 조선시대에는 이 월대를 통해 경복궁을 빠져 나와 남대문(숭례문)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