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2일 “노무현 정부가 한계를 드러낸 부분은 고쳐 나가고 잘못하는 것은 한나라당보다 더 심하게 질책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노무현과 거리 두기’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신당은 여당이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곤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의 뇌물 수수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문제에 대해 “눈곱만큼도 비호하거나 감출 생각이 없다.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역점 정책인 부동산 세제에 대해 “골격은 지키되 국민을 피곤하고 불편하게 하는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FTA 비준 동의와 관련해서는 “연말 대선 전에 처리할 당위성이 없다”며 연내 처리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극단적인 사람들에게 당이 끌려가 리더십이 깨지면서 실패한 것”이라며 “이제는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국민 생활에 파고드는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민주신당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도 현 정부정책 기조와 달리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에 대한 보수적 대응, 수월성(秀越性) 교육 강화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