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프 선수들이 아마추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남자 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3승을 올린 김경태는 내달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허정구배 제54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입상자들을 위해 300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2004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경태는 앞으로 3년간 대회 때마다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미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송희는 지난 24일 대구골프장에서 끝난 제14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6000달러를 전달했다. 지난달 잠시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김송희는 “전국대회 첫 우승을 송암배대회에서 해서 미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에도 잊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해마다 1만달러씩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송희는 2004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부투어 퀄리파잉스쿨에 1위로 합격했고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은 공동 22위. 상금 총액은 6만6199달러로 올 시즌 자신이 번 상금의 약 10분의 1을 내놓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