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땅속 물줄기, 즉 ‘수맥’(水脈)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이 분야 전문가를 기르는 ‘수맥대학’이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다. 사단법인한국수맥협회 김길용(55) 회장은 오는 9월 1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수맥협회 중앙교육관에서 ‘중앙수맥과학대학’ 입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수맥대학은 아직 정규대학은 아니지만 1년 과정(140학점)을 통해 수맥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을 마련한다.

김 회장은 “수맥학은 이미 물리·생물학적으로 근거가 입증된 ‘과학’으로 과학기술부도 인정한 것”이라며 “이제는 전문인이 필요할 만큼 연구의 폭이 넓어졌다”고 대학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강의는 ‘수맥과 건강’ ‘수맥과 지구과학’ 등 모두 23개로, 경희대 서정범 교수, 부경대 이원재 교수 등 18명의 전문가들이 맡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7대손이다. 어린 시절 충남 논산의 김대건 신부 본가 아래채에 살고 있던 소년 김길용은 이 마을에 온 프랑스 선교사가 수맥을 찾아 우물 파는 것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수맥을 처음 접했다. 김 회장은 “수맥학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서양 학문인데 동양으로 유입되면서 ‘과학’이라는 인식이 퇴색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회장은 1985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접고 수맥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수맥파와 음식물 신선도의 연관성 등에 관해 각종 실험을 해오다 1998년 수맥협회를 설립했다. 김 회장은 “지구의 70%가 물이고 인간의 70%가 물”이라며 “수맥학은 ‘물’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연구하는 기초과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