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사진 전문가인 이기명(42) 한국 매그넘 에이전트 디렉터, 사진·회화·영상을 넘나들며 작업하는 미술계의 스타 정연두(38)씨,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40) 기자가 24일 본지 편집국에 모였다. ‘거실을 서재로’ 캠페인에서 개최한 ‘휴가지의 책 읽는 풍경’ 디카 공모를 심사하기 위해서다.

▲ 윤상혁씨가 경기도 화성 융건릉의 울창한 숲에서 찍은 책 읽는 사람.

세 심사위원은 전국에서 380여명이 보내온 사진을 주의 깊게 들여다봤다. 흡족한 작품과 마주치면 싱긋 웃으며 분홍·연두·주황색 딱지를 붙였다. 딱지를 많이 받은 작품이 당선작이다.

“즐거운 사진이 많네요. 다들 바쁘게 살다 휴가 때 모처럼 가족과 소통하잖아요. 책을 통해 가족이 더 깊게 연결되는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형제·자매끼리 서로 읽는 책을 넘겨보고…. 저도 오늘 집에 가서 아들에게 책을 읽어줘야겠어요.” (이기명씨)

“한가지 주제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진이 나왔다는 게 재미있어요. 저는 공감을 주는 사진을 골랐어요. 새파란 열대 바다에서 영어회화 책을 읽는 사진(김성자씨 작품)을 보세요. 왜 저기서 저 책을 읽는지 금방 알고 웃음이 나와요.” (정연두씨)

▲ 위쪽부터 서울 목동에 사는 김지현씨가 김해 한옥체험관에서 찍은 책 읽는 아이들. 최성수씨는 한강 둔치에서 어린 딸과 동네 언니들이 책 읽는 장면을 잡았다. 정선화씨는 캠핑장에서 아이들의 독서 장면을 찍었고, 오현균씨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냈다.

“휴가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다들 상당히 자연스럽더군요. 한옥 마을에서 여동생이 오빠가 보는 책을 자기도 따라 보는 사진(오현균씨 작품)이 참 좋았어요. 아이 키우는 사람은 누구나 ‘맞아, 애들은 저래’ 하고 웃을 작품이죠.” (조인원 기자)

김성자·오현균씨 등 10명에겐 반디앤루니스 도서상품권(10만원)을, 고형규씨 등 30명에겐 의자 전문 업체 오리체어에서 주는 좌식 의자를 드린다. 캠페인 홈페이지(livingroom.chosun.com)에서 당선작을 볼 수 있다.

‘휴가지의 책읽는 풍경’ 당선자 

반디앤루니스 10만원 도서상품권 10명

▷김미선 고양 마두동▷김성자 김해 삼계동▷김욱희 울산 신정4동▷김지현 서울 목6동▷김하연 남양주 진건읍▷김혜순 서울 구로5동▷박경수 서울 구로5동▷오현균 대전 월평2동▷정선화 고양 주엽1동▷최선례 부천 역곡2동

오리체어-거실용 좌식의자 30명

▷고형규 함안 가야읍 ▷권혜경 양평 양서면▷김강희 부산 연산5동▷김대희 정읍 시기3동▷김미현 성남 하대원동▷김석중 수원 화서1동▷김양희 창원 성주동▷김영욱 부산 사직3동▷김진하 부천 역곡2동▷김형덕 고양 마두동▷민병일 고양 마두동▷박승민 서울 방배3동▷심윤희 전주 금암동▷안선모 인천 부평동▷예수진 속초 조양동▷윤상혁 수원 조원동▷이상무 수원 화서1동▷이승민 서울 신당3동▷이지선 안산 고잔2동▷이홍상 울산 무거2동 ▷전병태 대구 평리동▷정유진 경주 노서동 ▷정지선 광주 두암3동▷조민정 대구 만촌2동▷조선경 부산 연산2동▷최성수 서울 중계3동▷최윤석 서울 창1동▷최한솔 서울 개포3동▷황경혜 고양 주엽2동▷황우홍 대구 월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