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속철 신칸센에는 역방향 좌석이 있다? 없다?

'KTX 역방향 좌석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신칸센에도 역방향 좌석이 있는지 궁금해 할 법하다.

정답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이다.

월간조선 9월호에 따르면, 신칸센 '히카리' 열차의 경우 승객들이 열차 좌석의 방향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함께 타면, 의자를 돌려서 마주 앉으면 된다.

열차 좌석의 간격도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넓어 앞사람이 의자를 뒤로 젖혀도 불편하지 않다. 다리를 앞으로 뻗어도 될 정도로 넓은 좌석이다. 좌석이 좁아 옆 사람과 살과 살을 맞대고 가야하는 KTX와 천지차이다.

앞좌석 뒷편에는 본인이 탄 열차의 앞·뒤칸 설명이 그려진 안내도가 있으며, 공중전화와 화장실이 몇 칸 사이에 있는지 그려져 있다. 또 '흡연칸'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또 최신식 열차인 '노조미'에는 비니니스맨들을 위해 고속주행에서도 인터넷을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용 컨센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