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 1000곳 중 절반이 아이스크림을 반값 이하로 판다. 아이스크림을 정가에 사먹는 소비자는 15%밖에 안 된다. 어떻게 아이스크림 가격이 이렇게 싼 걸까?

MBC ‘불만제로’는 오후 6시50분에 ‘반값 아이스크림의 비밀’을 방영한다. 흔히들 반값에 파는 아이스크림에 큰 불만이 없다. 소비자는 싼값에 먹어서 좋고, 기업은 남는 아이스크림을 팔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한 대리점 업체의 사장은 “과다한 할인 경쟁으로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는 결국 부메랑처럼 소비자가격으로 돌아온다. 반값으로 판다 한들,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르면 소용이 없다. 최근 1년 사이에 한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은 40%까지 뛰어올랐다. 일부 제품들은 용량을 17% 가량 줄이면서 가격 인상의 효과를 누렸다. 지나친 가격 경쟁이 오히려 아이스크림 값을 뛰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방송이 시판되고 있는 빙과류 40여 종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약청 인증기관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유명 회사 두 곳과 중소회사 한 곳의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 중소기업의 빙과제품에선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들은 심지어 유통기한 표시 제외 대상으로 분류가 돼 있는 상황. 그래서 소비자들은 제조일자도, 유통기한도 알 수 없이 ‘반값’이란 이름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

방송은 이 외에도 스트레이트 파마 값을 40만원씩이나 받으면서 정작 재료는 일반 미용실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제품을 쓰는 강남 미용실들의 실태를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