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金夏中) 주중한국대사는 노재원(盧載源·작고)·황병태(黃秉泰)·정종욱(鄭鍾旭)·권병현(權丙鉉)· 홍순영(洪淳瑛) 대사에 이어 제6대 대사로 지난 2001년 10월 부임했다.
―한·중 수교 15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두 나라 관계가 이렇게 발전하리라는 것을 15년 전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중 관계는 말그대로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과정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각종 국제문제에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에게 무엇이며, 한국은 중국에게 어떤 존재인가.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수출 대상국인 동시에 최대 투자 대상국이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여행을 많이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은 중국의 3번째 교역 상대국이고, 2번째로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다. 중국으로 여행 가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바로 한국인이다. 유학생 수도 가장 많고, 장기 거주자도 한국인이 가장 많다.”
―한·중 관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현재 두 나라 사이에는 위로는 고위층으로부터 아래로는 외교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두 나라가 교역규모 2000억 달러와 인적 교류 1000만 명 시대를 향해 빠르게 나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두 나라는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각종 현안들을 잘 처리해가고 있다.”
―백두산과 고구려 역사를 둘러싼 한중간의 갈등은 아직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국인과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국과 중국은 50년간 서로 떨어져 살다가 15년 전에 수교를 했다. 수교 이후 한·중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정치 체제와 사회제도, 사고방식의 차이가 크다. 이 차이를 극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