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박태환은 진화 중'.
21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맥을 캔 박태환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었다.
박태환은 400m에서 특유의 막판 스퍼트뿐만 아니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박태환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 것은 바로 레이스 중반이었다. 레이스 초반 스피드를 붙이며 그랜트 해켓을 따라붙은 박태환은 중반에는 무리하지 않았다. 해켓을 앞지르기 보다는 따라가면서 체력을 비축한 것.
그의 이러한 전술은 효과를 발휘했고 1위로 350m 턴을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350m 이후 박태환은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의 경기 운영 능력이 빛난 것은 그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경험을 많이 축적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3월 멜버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세계 최강자들과 경험을 쌓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 박태환이 이언 소프가 가지고 있는 400m 세계기록(3분 40초 59)를 깨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초반 스피드를 올려야 할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전신 수영복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당초 박태환의 스폰서 업체인 스피도는 그를 위해 전신 수영복을 제작했으나 박태환 본인이 결승이 시작되기 전 불편하다는 이유로 종전 유니폼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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