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이코놀로지아(체사레 리파 지음, 에드워드 마이저 엮음, 김은영 옮김)=저자는 16세기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추기경 살비아티의 비서로 일하던 청년이다. 추기경의 도서관에서 폭넓은 교양을 쌓은 저자가 당대의 미술작품 속에 숨은 믿음, 우정, 배신, 질투, 배은망덕을 당대인의 시각으로 풀이해준다. 미술사학의 고전. 루비박스, 1만5900원.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정용주 지음)=사업에 실패한 뒤 알코올 중독에 걸린 남자가 나이 마흔에 치악산에 은거했다. 꼭 4년 전의 일이다. 토종꿀 농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저자는 자명종도, 교통체증도, 직장 상사도 없는 산 속에서 한껏 게으름을 즐기며 산다. 김영사, 9500원.
●안데르센 사이언스(김경호 등 지음)=동화 속 엄지공주가 살아 있다면 식사량은 어느 정도일까? 부피가 작을수록 단위 무게당 에너지 소모율이 늘어나므로, 엄지공주는 24분마다 한번씩 하루 40끼를 먹어야 한다. '미운 오리새끼', '인어 공주' 등 안데르센 동화를 통해 과학 상식을 늘려준다. 지성사, 1만3000원.
●사막별 여행자(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저자는 아프리카 유목민 '투아레그'족이다. 소년 시절, 사막에 취재 온 프랑스 여기자가 '어린 왕자'를 주고 갔다. 소년은 그 책을 읽으려고 글을 배웠고, "작가 생텍쥐페리를 찾겠다"며 프랑스까지 갔다. 고독과 조급증에 시달리는 서구 도시인에게 "느리게 살라"고 사막의 가르침을 전한다. 문학의 숲, 1만800원.
●무시무시한 처형대 세계사(기류마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저자는 고대 로마 제국의 검투사 시합에서부터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과 17~18세기 파리의 처형 광장까지 서구의 처형대를 통해 세계사를 읽는다. 역사적 인물들의 죽음의 순간을 통해 그 시대의 풍경을 그린다. 자음과 모음, 1만5000원.
경제·경영·자기계발
●10억 모은 부자의 가르침(마이클 매스티스 지음, 이동은 옮김)=빈털터리 상태에서 7년 안에 10억원을 벌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2의 수입원'을 만들고, 부동산에 투자하고, 인맥을 이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정말 가능할까? 지상사, 1만1000원.
학술
●대한제국 황실 비사(곤도 시로스케 지음, 이언숙 옮김, 신명호 감수·해설)=조선의 마지막 군왕 순종을 15년간 가까이서 모신 일본 관리가 한일 합병부터 일제의 무단 통치 시기까지 창덕궁 안팎에서 벌어진 일을 기록했다. 그는 조선 사람 편에 서서 시대를 봤고, 조선을 망친 최악의 친일파로 이완용이 아닌 윤덕영을 꼽았다. 이마고, 1만3000원.
실용
●심리파워의 비밀 30(토미시게 켄이치 지음, 이윤미 옮김)=직장에서 출세하려면 힘이 아니라 심리 싸움으로 '조용한 강자'가 되야 한다. 세상에 '쉬운' 인간관계는 없다. 직장 내 소수파를 다수파로 만드는 법, 무리한 지시를 부하에게 납득시키는 법, 효과적으로 부하를 칭찬하는 법 등 30가지를 소개했다. 가산북스,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