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병철 감독이 프로야구 세 번째 통산 900승을 이뤘다. 강 감독은 롯데가 9일 사직구장에서 삼성을 11대4로 이기면서 김응용 현 삼성 사장(1476승1136패65무), SK 김성근 감독(916승846패49무)에 이어 900승을 채웠다.

롯데는 3―1로 앞서던 4회말 정수근의 2타점 2루타, 이대호의 적시타 등 안타 다섯 개를 묶어 4점을 더 달아났다. 페레즈는 8회 승패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 장원준은 7과 3분의1 이닝을 2실점(5피안타 2볼넷)으로 막아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1983년 감독 대행으로 롯데 사령탑에 올랐던 강 감독은 한화와 SK 지휘봉을 잡으며 지난 시즌까지 859승을 거뒀고, 이번 시즌 41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통산 승리보다는 패배(1000패·33무)가 더 많다. 롯데는 이번 시즌 들어서도 초반 상승세를 타는 듯하다 조금씩 처지기 시작해 9일 현재 7위(41승50패3무)로 떨어져 있다. 플레이오프 턱걸이를 할 수 있는 4위에 6.5경기 뒤진다. 2000년 이후 포스트 시즌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던 롯데가 올해도 부진을 거듭하자 강 감독의 작전과 선수 기용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전에선 한화가 KIA를 6대1로 따돌리고 3연승,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1실점(5피안타·4볼넷)으로 호투, 시즌 11승으로 다승 단독 3위가 됐다. LG―SK(잠실), 현대―두산(수원)전은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