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하자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이 사실을 다루고 있다.

청와대는 전날 국내 일부 언론이 오는 28~30일 사흘동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개최된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과 관련,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한 뒤 회담 추진 경과 및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

AP 통신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며 "지난 2000년 성사됐던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이 재연되게 됐다"고 정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과 남은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며 개성에서 준비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확인한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에서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의 새 장을 여는 데 중차대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