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와 가깝게 지낸 고(故) 최태민 목사의 비리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했던 한나라당 당원 김해호(구속·58)씨의 배후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씨와 기자회견을 공모한 혐의로 이 후보 캠프 정책홍보단장 임현규(43)씨를 5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 후보 측근 의원의 보좌관 K씨도 기자회견에 연루된 혐의를 잡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K씨는 이 후보 경선대책위 정책검증팀에서 일해 왔다.
임씨와 K씨는 박근혜 후보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김씨에게 넘겨 김씨의 기자회견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태민 목사의 부정축재 의혹과 박 후보가 성북동 집을 기업인으로부터 리베이트로 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달 19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임씨와 K씨 등 이 후보 캠프측 인사들이 김해호씨 기자회견을 도운 정황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캠프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借名)보유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 맏형 이상은씨를 상대로 외부 병원에서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