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동북부의 한 휴양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국 뉴햄프셔주(州)의 위니페소키(Winnipesaukee) 호수 주변에 있는 개인 별장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현지 주지사의 공보특보가 이날 발표했다.
보스턴에서 약 160㎞ 북쪽에 떨어져 있는 위니페소키 호수 주변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방문에 대비해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한 비밀 경호팀이 준비에 들어갔다. 위니페소키 호수를 끼고 있는 울프보로 마을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 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미 언론은 사르코지 대통령 측근들의 말을 인용, 그가 2주 정도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묵을 별장은 15명이 앉을 수 있는 영화관에 화장실만 11개나 있는 초특급 별장으로, 호숫가에 전용 모래사장이 있다. 이 별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을 지낸 마이클 애피(Appe)의 소유로, 1주일 임대료가 3만달러(약 2760만원)이다. 이 별장의 가격은 1000만달러(약 920억원)가 넘는다고 보스턴글로브지가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들이 1968년 이후 유럽에서만 휴가를 보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했다.
미 국무부의 니콜 톰슨(Thompson) 대변인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데 대한 의전 절차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례가 없다”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