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벤자민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입문용 관현악곡으로 수위를 다투는 인기작이다.
오는 7~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작품을 묶어서 들려준다. 금난새가 지휘와 해설을, 유라시안 필하모닉이 연주를 맡는다.
'피터와 늑대'는 공연 방식이 독특하다. 영국에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Stop Motion Animation)으로 제작한 영상을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주를 곁들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나 팝 가수 스팅, 소프라노 조수미 같은 명사들의 해설과 함께 연주해왔다. 이를테면 청소년 음악회도 '오디오형'에서 '비디오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피터와 늑대'의 영상물(DVD)도 최근 국내에 소개됐다.
등장 인물마다 악기로 성격을 부여한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주인공 피터는 현악 4중주,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늑대는 호른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극의 전개를 쫓아가면서 다채로운 관현악을 즐길 수 있게끔 작곡했다.
'피터와 늑대'에 앞서 1부에서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금난새의 해설로 들려준다.
▲ 7~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8일은 오후3시·7시30분 두 차례 공연. 2만~5만원. (02)39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