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나라당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지지자들의 과열현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행사장 입장이 시작되자 일부는 무전기까지 사용하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 했다. 당초 주최측은 지역구별로 배치하려 했지만 지지자들이 몰려 앉는 바람에 표시판을 치웠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 간에 욕설이 있었다. 이·박 후보 연설이 끝나자 일부 청중이 나가버려 마지막 연설자인 홍준표 후보가 “(유력 후보들로부터) 3만원, 5만원 받은 (동원된) 분들이 다 가버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초청받은 선거인단 구성원이 아닌데도 들어오려다 입구에서 적발되는 경우도 많았다. 행사가 끝난 뒤엔 들어가지 못했던 일부 사람들이 떠나는 강재섭 당 대표에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물병이 날아다녔으나 강 대표가 맞지는 않았다. 일부는 이재오 최고위원에게 “빨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행사 전 이명박 후보측의 유세 버스를 문제 삼아 주차장 진입을 막았고, 일부는 물병을 던졌다가 제지당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버스 옆은 이 후보 지지자들이 쓴 이 후보 홍보 글이 덮여 있고, 그 밑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이명박’이란 글까지 적혀있다”며 “이렇게 다니는 건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버스를 막고 항의했다. 이에 당초 이 버스로 떠나려던 이 후보는 다른 차량을 이용했다.
한편 이날 두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개그우먼 서현선·강남영씨 등은 이 후보 지지자들과 함께 응원을 했고, 탤런트 선우용녀씨는 박 후보 옆에 붙어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