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다들 멀리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갈 때 도심 속 문화 예술행사들을 찾아가는 ‘거꾸로 피서’는 어떨까?

번잡하지 않은데다 시원한 선율이나 볼거리가 있어 더위를 식혀 주는 훌륭한 피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교통 체증으로 오고 가는 길에 돈뿌릴 일도 없다.

27~28일 부산 강서구 을숙도를 찾으면 ‘거꾸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을숙도 서머쿨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을숙도문화회관에서 ▲국립국악원의 찾아가는 국악한마당(27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 무료) ▲가족과 함께 하는 매직 판타지쇼(28일 오후 2시30분 소공연장, 무료) ▲마술쇼·밸리댄스 등이 흥겨운 한여름밤의 야외콘서트(28일 오후 5시30분, 무료)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을숙도 안 ‘낙동강 에코센터’도 차분한 피서지로 그만이다. 식물관찰(8월18일, 초등3년이상), 수서곤충관찰(28일, 8월25일), 갯벌체험(8월12일), 낙동강하구답사(8월11일)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자연도 만나고 더위도 식히고 꿩 먹고 알 먹고 다. 모두 무료다.

경남 김해시 김해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에선 ‘샌프란시스코 과학탐험전’이 9월4일까지 열리고 있다. 1인당 5000~8000원을 내면 세계적 수준의 과학탐험관을 즐길 수 있다. 김해문화의 전당측은 “놀이, 체험을 하면서 과학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8월8~10일 부산지하철 1호선 장전지하철역 아래 온천천변을 찾아가는 것도 ‘피서’가 될 수 있다. 부산 금정구가 이 기간 매일 오후8시부터 2시간 동안 ‘이장과 군수’ ‘미녀는 괴로워’ ‘괴물’을 무료로 상영한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금정문화회관과 중구 대청동 부산가톨릭센터, 남구 대연동 가람아트홀,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글로빌 아트홀은 8월 중 음악으로 더위를 이기는 축제를 마련해두고 있다. 금정문화회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여름방학 특집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가톨릭센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7시30분 소극장에서 ‘여름음악축제’를, 가람아트홀은 18~19일, 22~24일 오후 4시·6시 ‘8월의 기억’이란 연주회 행사를 준비해두고 있다. 글로빌아트홀은 8월14~25일 화·목·토요일 오후 3시·5시에 ‘여름방학 교과서 음악축제’를 연다. 제목처럼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들을 감상하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