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 전(前)단계인 양국 간 FTA 연구그룹(study group) 회의를 오는 9월부터 가동키로 합의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아직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못한 러시아는 올 연말까지는 WTO에 가입할 예정이어서 한·러 FTA 협상은 2008년 초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러시아가 FTA 체결협상을 시작키로 한 대상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6월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게르만 그레프(Gref)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이 한·러 FTA 체결 원칙에 합의하고 연구그룹부터 가동키로 했다”며 “그 시기가 9월 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또 “양국 FTA 체결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에 적극 추진하자는 그레프 장관의 별도 서한을 6월 말 한국 정부에 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