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항동 라이프비취 맨션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SK에너지 인천물류센터(저유소)에서 새어 나온 악취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나흘째 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저유소에서 심한 악취가 단지 전체에 퍼졌고, 수십명의 주민들이 토하거나 어지럼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회사측에 재발 방지 대책과 저유소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 환경이주대책위원회 최강보 위원장은 “이런 일이 다시 생기면 주민들이 이곳에 살 수가 없을 것”이라며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기 전까지는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08 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 뒤 주변에 저유소 등 각종 물류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악취와 소음, 먼지 등의 환경피해가 심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LPG 저유탱크 안에 암모니아성 첨가제 메틸머캅탄(무색무취인 LPG가스가 샐 경우 사람들이 알아챌 수 있도록 넣는 물질)을 넣는 과정에서 첨가제가 새어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이 처음이라 현재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센터 이전은 마땅한 곳이 없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곳 저유소는 LPG 13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11기의 저장탱크를 운영중이며, 1년에 한번씩 첨가제를 넣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