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汎)여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34.9%)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4.7%)이 계속 1·2위를 유지했다.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지지층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無黨派)에게 ‘범여권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좋은가’란 질문을 던진 결과, 지난 6월 8일 갤럽조사에 비해 손 전 지사는 11.3%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 전 의장은 4.9%포인트 하락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통합민주당 지지층에선 손 전 지사(50.9%)와 정 전 의장(13.5%)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고,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선 손 전 지사(31.7%)와 정 전 의장(28.1%)이 비슷했다는 점이다. 두 후보 다음으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5.1%), 이해찬 전 국무총리(4.6%),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3.8%), 이인제 의원(3.2%) 순이었다.

한편, 범여권 정당 지지층 및 무당파에게 ‘올해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지원하는 범여권 후보가 다르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50.4%)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 범여권 지지층에서도 다수가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 개입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머지 절반 중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25%)는 응답이 ‘노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12.2%)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 26.8%, ‘잘못하고 있다’ 63.5%, ‘보통이다’ 7.1%. ‘모름·무응답’ 2.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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