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7시2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이란과 아시안컵 8강 대결(KBS2/SBS스포츠 생중계)을 벌인다. 이란은 C조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를 꺾고 중국과 비겨 2승1무로 1위를 차지한 팀. FIFA(국제축구연맹) 7월 랭킹은 한국(58위)보다 12계단 높은 46위다.
한국은 이란과 통산 맞대결에서 8승4무8패를 기록 중이다. 작년 11월 아시안컵 예선(테헤란)에서 0대2로 진 게 마지막 대결이다. 아시안컵 본선에서는 2승3패로 열세다.
이란은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2골을 내리 뽑아 역전승했고, 중국전에서도 2골을 먼저 잃고 추격에 나서 2대2 무승부를 만드는 뒷심을 보였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고도 사우디아라비아와 1대1로 비기고, 바레인에 1대2로 역전패한 것과 대조적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자주 허점을 보였던 한국 수비진이 바히드하세미안, 알리 카리미, 자바드 네쿠남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할 경우 이라크—베트남전(21일 오후 10시20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일본과 호주는 21일 오후 7시2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은 22일 오후 10시20분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