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해 8월 중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북핵 신고와 불능화(disablement·못쓰게 만드는 것), 이에 상응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짜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 8월 중 경제·에너지, 러시아도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회담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비핵화 실무그룹 날짜를 아직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5개 실무그룹 중) 중요한 3개 실무그룹은 다 8월 중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도 조만간 관계정상화 회의를 열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영우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시간표에 따라 하는 방법으로 북한에 ‘중유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유 상품권이란 북한의 불능화 이행 단계에 따라 지원할 품목과 양을 상품권 형식으로 북한에 주는 것이다.
한편 의장국인 중국은 회의 결과를 요약하는 의장 성명 초안을 준비, 참가국들에 회람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성명에는 ▲2·13합의의 다음 단계 이행 ▲6자 외교장관회의 일정 ▲5개 실무그룹회의 개최 일정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당초 이날까지인 회기를 20일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