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A1면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 광주광역시 롯데마트에 FTA 저지 단체가 들이닥쳐 판매코너에 쇠똥을 뿌리는 사진이 실렸다. 사진 속 점포 외에도 몇몇 지방 마트에서 이 같은 시위로 인해 판매가 중단되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한우는 가격이 비싸 우리 가족 4인이 먹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대안으로 호주산 쇠고기를 구입했다가 후회한 적이 몇 번 있어, 나로서는 미국산 쇠고기가 반갑다. 신문을 본 그날, 나도 집 근처 할인점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러 갔다가 품절이라 사지 못했다. 나 같은 소비자가 많았던 모양이다.

수요가 많으면 공급이 생기는 것이다. 시민단체 등이 매장을 점거하고 쇠똥을 뿌린 행동으로 그날 마트를 찾았다가 허탕을 친 다수의 시민들은 크게 분개했을 것이다.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고, 법을 어기고, 소위 ‘떼’ 쓰는 식의 시위문화는 더 이상 안 된다.

상품 구입은 전적으로 소비자의 몫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소비자 주권을 침해하고,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며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시위문화는 근절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