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에서 신품종 토종 복분자가 처음 수확돼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사진>
곡성군은 1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산 야생 복분자의 우량개체를 선별, 8년여의 육종 연구 끝에 ‘정금’이라는 신품종을 개발, 2005년 곡성 84개 농가 20㏊에서 시험재배를 시작, 최근 10㏊에서 첫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정금’은 현재 복분자주 원료로 널리 재배되는 북미산 복분자보다 평균 당도가 2~3Brix 높은 12Brix 이상인 데다 포기당 수확량이 1.7㎏에 불과한 북미산의 두 배 가까운 3㎏이나 된다.
또 병해충에도 아주 강해 농약을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 실제로 이번에 수확된 정금은 심어서 수확하기까지 3년간 제초제를 포함한 어떤 농약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남도친화경 사업단으로부터 친환경 무농약인증을 받았다. 이밖에도 정금은 육과 속의 씨가 아주 작아 바로 먹을 수 있고 가공 때도 유리하다고 군은 밝혔다.
산림청은 청정한 생태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곡성군에 2005년 뿌리꺾꽂이(根揷)방식의 정금 재배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해줬다.
이번에 생산된 정금은 1㎏에 1만 원 선에 팔리고 있는데 무농약 농산물인데다 향과 당도 등에서 우수한 품질로 대도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올해 생산된 정금 가운데 지리산복분자와 수매계약한 30%를 제외한 물량을 3㎏·5㎏·10㎏ 단위로 포장해 백화점과 유통시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군 산림사업소 박학순 계장은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에 용역을 의뢰하고, 대형 가공업체 유치도 추진 중”이라며 “정금은 곡성의 특산물이자 획기적 농가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