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만들어
김춘희(41) 사회복지사
"NIE를 한 지 2년 반 정도.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검증받고 싶어서 응모했습니다."
경북 안동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춘희씨는 혼자서 묵묵히 NIE를 실천해온 경우다. 김씨가 낸 개발안은 '만성 정신장애인을 위한 NIE 프로그램'. 자신이 돌보고 있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신문 콜라주(collage)로 자기소개하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웃음 찾기' '1%의 행복을 찾아라' '나에게 더하고 싶은 것' 등의 활동을 적용했다.
2년 전 아이가 학교에서 신문 스크랩을 해오는 것을 보고 착안했다는 김춘희씨는 "미술치료나 음악치료는 환자들이 미술이나 음악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데 반해 신문은 일단 그런 부담감이 없으니까 굉장히 편안해하더라"고 말했다.
신문을 갖고 이제는 주제를 정하고 심층토론을 하는 데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김씨는 "아이들 교육뿐 아니라 치료에서도 신문만한 것이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특수학급 1대1 지도에 이용
송귀영(25) 교사
“전 올해 첫 발령을 받은 신규교사예요. 전문가들도 많을 텐데….”
서울 언북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고 있는 송귀영 교사가 NIE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 학생 덕분이다. 신체 마비에 말을 잘 못하지만 인지능력은 정상아동과 똑같은 학생이 매일 아침마다 소년조선일보를 즐겨 읽는 것이 눈에 띈 것. 송 교사는 신문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아 NIE’를 발견하고 거기서 힌트를 얻어 수업에 적용했다.
송 교사의 개발안은 다른 일반 교사들이 낸 안과 형식 면에서도 달랐다. 일정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써냈다. 특수아동인 만큼 장애 수준에 따라 1대1 개별 지도를 해 ‘주제’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엮었다. 학습목표도 활동 위주로 정했다. ‘신문을 이용해 옷 만들기’ ‘신문과 종이죽으로 동물 인형 만들기’ 등이다. 송 교사는 “활동 작품이 일반 아동에 비해 부족하지만 그 어떤 작품들보다 의미 있고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