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강남’이란 타이틀을 놓고 센텀시티와 수영만매립지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해 초 센텀시티 안 센텀파크 아파트가 입주를 하면서 한동안 센텀시티가 부산의 최고급 주거지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부터 수영만매립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다시 역전되는 분위기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전’이 승세 굳히기로 보기는 힘들다.
얼마 전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공시지가에선 센텀시티의 대우트럼프월드 센텀이 부산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88평형 8억1600만원이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수영만매립지의 베네시티가 1등(88평형 8억800만원)이었다.
게다가 오는 18일 분양에 들어갈 대우월드마크 센텀의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1655만원으로 부산 최고를 기록했다. 수영만매립지중 최근(2005년 11월) 분양한 대우이안 엑소디엄의 경우 3.3㎡(평)당 평균 1200여만원으로 당시 부산 최고 분양가였다.
오는 10월쯤 분양에 들어갈 전망인 수영만매립지 내 현대산업개발·대원플러스건설 부지의 아파트 분양가는 대우월드마크 센텀의 기록을 깰 것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또, 센텀시티 신세계 쇼핑몰 부지에 온천이 발견됐고, 얼마 전엔 수영만매립지 ‘두산 위브 포세이돈’ 부지에서 온천이 나왔다. 이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펼치고 있는 이들 두 동네의 ‘부자동네 레이스’는 향후 전망을 놓고 지역에서 설전(舌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센텀파’는 “동양 최대의 신세계 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주거 여건상 센텀이 우월하다. 매일 바다만 본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라는 주장을 펴고 있고, ‘수영만파’는 “쇼핑몰 등이 서면 번잡해져 주거환경이 도리어 나빠질 것. 반면 수영만매립지는 멋진 전망에 해운대·동백섬 등 천혜의 환경이 더해져 전국 최고의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