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 혁신도시 예정지 등에서 불법 부동산 투기를 일삼은 시행사 대표 등 15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울산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4월초부터 6월말까지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54건의 불법 투기사범을 적발했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15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구 우정·유곡동 재개발사업을 맡은 한 시행사 대표 최모(38)씨는 중구 유곡동의 대지 20평을 자신의 지인 명의로 매입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5억2000만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4억3000만원을 챙기는 등 총 10억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이모(44)씨는 중개사무소 등록도 하지 않고 회사 소유의 토지를 마치 자신 명의의 토지인 양 매수자 6명에게 중개하고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31억원 상당을 챙겼다.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상방사거리 사이 완충녹지에서 논밭으로 지정된 환경보전지역을 주차장이나 화훼시설로 불법형질변경을 한 시설업주 및 지주 90여명도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