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7)와 아사다 마오(17)가 넉 달 만에 같은 피겨스케이팅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한다. 한·일 양국의 피겨 스타이자 동갑내기 라이벌 관계인 두 선수는 14일부터 나흘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이스 쇼 ‘드림스 온 아이스(Dreams on Ice)’에 참가한다. 3월 세계선수권 이후 각자 외국 전지훈련을 하며 쌓아온 기량을 점검할 기회다.
세계선수권 3위이자 현 세계랭킹 2위인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음 시즌을 대비해 훈련 중이다. 일본 산케이 신문이 주최하고 일본 빙상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선 새 갈라쇼 프로그램인 ‘저스트 어 걸(Just a girl)’을 선보인다. 그룹 ‘노 다웃(No Doubt)’의 경쾌한 팝 음악에 맞춰 발랄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9일 귀국, 국정홍보처의 공익광고에도 출연하는 김연아는 “이번 쇼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말부터 생각해 둔 것이다. 오랜만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 2위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아사다 역시 그동안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트리플 악셀 점프와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외에 여자 싱글 부문엔 세계선수권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세계랭킹 4위)와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샤샤 코헨(미국)이 참가한다. 남자부에선 세계선수권 2위였던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세계랭킹 1위)와 세계선수권 3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세계랭킹4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