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이 지난해 생일 케이크 구입비로 4300여 만원을 지출하는 등 경조사에 과다지출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김희정(金姬廷) 의원은 27일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의 국고금 지출내역을 확인해 보니 지난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생일 케이크 구입 명목으로 KT 쇼핑몰에서 총 12차례에 걸쳐 4292만원어치를 산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은 작년에 496명으로, 1인당 약 9만원꼴이다. 김 의원은 “청와대 케이크는 무슨 황금 케이크냐”고 했다. 이는 규모가 비슷한 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직원 생일축하 떡값으로 지출한 498만원의 9배에 달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파견·일용직원까지 포함한 숫자(742명)라고 서면 답변을 보냈다. 천호선 대변인은 “본인을 제외하고 배우자와 부모 두 분에게 각각 2만2000원짜리 생일 케이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작년 화환과 조화 지출에 1억2114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 횟수는 25번에 불과해 한 번에 평균 485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19일에는 한 번에 1111만원의 꽃값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화환·조화 지출이 불투명해 자료 공개를 요청했으나 청와대측이 거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