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27일 청와대로부터 제출 받은 청와대의 지난해 세입·세출 내역서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직원들의 생일 케이크 구입비로 4292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말 기준으로 청와대의 전체 직원수가 496명인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는 직원 생일 케이크로 1인당 8만6000원을 쓴 셈이다. 김희정 의원은 “직원수가 비슷한 과학기술부는 생일 떡 구입비로 498만원을 지출했는데, 어떻게 해서 청와대는 몇 배나 많은 돈을 지급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휴대전화의 구입에도 상당액의 돈을 썼다. 현정부 출범 후 청와대는 총 224대의 휴대전화를 구입하는데 9519만원을 사용했고, 올해에도 70만원짜리 휴대전화 80대를 구입하는데 56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 초기인 2003년에는 30명에 총 3206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으나 2004년에는 4310만원(40명), 2005년에는 6542만원(42명), 2006년에는 1억7290만원(41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