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외국 주재원들의 생활비가 모스크바와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고 일본 도쿄보다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기업인 머서(Mercer) 휴먼리소스 컨설팅은 18일 발표한 ‘세계 143개 도시 생활비 조사’에서 “서울의 생활비가 미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뉴욕(14위)보다 22.4%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월 주택임대료·교통비·음식·의류 등 200개 항목에 걸쳐 현지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의 생활비를 계산한 것이다. 서울은 2005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랐다가 올해 3위를 기록, 세계적인 고물가(高物價)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머서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 한 잔 가격은 5.83달러로 뉴욕(3.75달러), 도쿄(4.53달러), 홍콩(5.12달러)보다 더 높아 대상 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 두 개짜리 고급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서울이 5037달러로 도쿄(4101달러), 런던(3888달러), 뉴욕(4000달러)에 비해 1000달러 이상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