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오상은(KT&G)이 폴크스바겐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남자 단·복식을 석권했다. 세계랭킹 6위로 한국선수들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오상은은 17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졸란 프리모락(세계 28위)을 4대2(8―11 11―8 11―7 11―13 12―10 11―8)로 물리치고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오상은은 준준결승에서 유승민을 꺾고 올라온 프리모락의 빠른 공격에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먼저 1세트를 내줬고, 세트스코어 2―2였던 5세트에서도 4―10으로 밀리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 고비에서 오상은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내리 6포인트를 따내 10―10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12―10으로 세트를 따냈다. 오상은은 “프리모락의 공격력이 워낙 좋아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상은은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싱가포르의 가오닝·양지 조를 4대0으로 완파,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단식 결승에선 홍콩의 장화준(세계11위)이 팀 동료 린링(세계16위)을 4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복식 우승컵은 가오준(미국)·센얀페이(스페인) 조가 차지했다. 한국은 김경아(대한항공·세계 9위)가 여자단식 4강에서 탈락했고, 여자복식에선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