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면 홍죽리 큰 길가에 있는 돈까스클럽(대표 이규석)은 양주사람들에겐 소개하기가 새삼스럽다. 문 연지 5년 남짓 만에 돈까스 메뉴 한 가지로 연간 25만 명을 불러들일 만큼 입소문이 나 있는 이 집 돈까스의 기본적인 매력은 전문 가공업체에서 특등급 돼지고기를 생고기로 공급받아 얼리지 않고 숙성시켜 사용하고 있는 것. 생고기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기를 두드려 펴는 기계의 발명특허를 냈을 정도로 연구에 몰두한 결과 부드러운 저작감(씹는 맛)을 연출해 냈다. 그 부드러움이 아이들은 물론 서양풍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층까지 포크와 나이프를 들게 만들었다.

대표 메뉴인 왕돈까스와 생선까스(이상 6000원), 다양한 취향에 맞춘 피자돈까스(7000원)와 불고기까스(5000원) 외에 부위별 특성을 살린 히레(안심)까스(6000원)와 로스(등심)까스(5000원) 등 17가지 메뉴가 있다.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돈까스 위에 다양한 과일을 넣어 향을 살리고 한방약재와 케첩 등 18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특제 소스(왕돈까스의 경우)를 얹어 맛을 완성한다. 샐러드 깍두기 등 곁음식도 정갈하다.

매운 맛을 강조해 최근 개발한 스파이시해물볶음우동(5000원), 굴소스나 해물 등 생소한 재료와 결합시킨 퓨전 메뉴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화, 목요일과 주말에 ‘한뼘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연주회는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도 한몫을 해내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엔 쉰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 주말엔 조금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하지만 그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031)829-3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