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저터널 건설 공법은 지질·지형 조건을 감안, NATM 등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시 투자개발기획팀 정성기(45) 박사는 최근 열린 ‘부산시청 토목기술연구회’의 연구발표회에서 발표한 ‘한일해저터널 추진 동향과 기술적 고찰’이란 주제의 논문을 통해 “한일해저터널 공법은 연약지반에 적합한 NATM이나 이수가압식 실드공법(전면폐쇄형) 등을 조합해 사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NATM 공법은 아주 단단하지 않은 암반을 보강해가면서 터널을 뚫어가는 공법. 이수가압식 실드공법은 굴착기로 터널을 뚫고 나가면서 콘크리트 관을 바로 설치하는 공법이다.

또, 정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15~20년 정도 소요되고, 공사비는 철도·도로병용 단선터널 101조원(㎞당 4400억원, 터널 직경 14m 기준), 철도·도로병용 복선터널 201조원(㎞당 8700억원, 터널 직경 14m 기준) 등으로 추정됐다.

한일해저터널 개통시 한일 양측의 편익은 연간 7194억원, 50년간 36조원으로 예상됐다. 비용에 대한 편익을 따진 경제성은 직접적 효과만 보면 턱없이 부족(1보다 커야 경제성이 있는데 0.18~0.36)하지만 타분야 파급 효과까지 포함하면 괜찮은 편(1.2~1.3)이었다.

찬반 여론의 경우 “부산과 한국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거대 토목공사 시행으로 부산·광주·대구 등 남부권의 성장잠재력이 22~34%로 수도권 6%보다 높아 국토 불균형을 개선한다”는 긍정적 입장도 있지만 “일본 경제에 종속되고 과다한 건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낮다”는 부정적 입장도 만만찮다고 정 박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