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의 교육·복지 분야 정책토론에 대해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제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누가 가장 토론을 잘했냐”는 질문에 26.6%가 박근혜 전 대표를, 24.7%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꼽았다. 그 뒤에는 홍준표(10.3%), 원희룡(4.0%), 고진화(1.0%) 의원 순이었다.

이명박 지지층에서는 “이명박이 잘했다”(42.5%)가 “박근혜가 잘했다”(12.4%)보다 30%포인트 높았지만, 박근혜 지지층에서는 “박근혜가 잘했다”(59.3%) 대 “이명박이 잘했다”(6.9%)로 그 격차가 50%포인트였다. 한나라당 지지자 전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31.4%)가 이명박 전 시장(27.7%)보다 약간 앞섰다.

이명박 전 시장은 학생(41.3%), 서울지역(34.1%)에서 강세를 보였고, 박근혜 전 대표는 30대(33.6%), 부산·경남(36.6%) 충청(34.4%)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같은 내용은 전체 설문응답자 중 토론회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토론회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는 비율은 43.1%였으며, 이들은 생방송(13.3%), 뉴스·신문(29.8%)을 통해 토론회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