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금연구역 선포를 사흘 앞둔 3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금연 푯말이 세워졌다.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 일대가 다음달 2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국내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 백사장 등이 담배꽁초로 몸살을 앓는 것을 막고, 담배 연기 없는 상쾌한 바다 공기를 모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해수욕장이 금연구역으로 선포되기는 처음이다. 다른 실외 금연구역으로는 서울 성신여대 입구, 서울 어린이대공원, 청계천 산책로 등이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해운대 모래축제 개막과 함께 해운대 백사장 중앙무대와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앞에서 ‘금연구역 선포식’을 갖는다. 금연 구역은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5만8400㎡)과 인근 동백섬 산책로 1㎞ 구간이다. 하지만 위반하더라도 과태료 부과 등 처벌 규정은 없다.

이 일대에는 금연을 알리는 조형물, 가로등 배너, 철제표지판 등이 설치됐다. 해수욕장 개장 때는 파라솔 등 각종 해수욕 물품에도 금연마크가 부착된다. 흡연구역은 해안도로 쪽에 따로 지정된다. 내년에는 행정지도 등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해운대구 공설해수욕장 관리 조례’에도 금연 관련 규정을 추가하고, 해안도로도 금연구역에 넣을 계획이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