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각 주(州)마다 경선을 앞당기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자칫 공화·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본 선거를 9개월 이상 앞둔 시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오와주가 1월 14일, 네바다주가 1월 19일, 뉴햄프셔주가 1월 22일(잠정),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1월 29일, 캘리포니아 및 뉴욕주 등 16개주가 2월 5일에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뉴햄프셔주는 주법(州法)에 다른 어떠한 주의 경선보다 1주일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경선 날짜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고, 뉴햄프셔가 앞당기면 아이오와주도 또다시 경선 날짜를 올 연말로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각 주가 경선을 먼저 할수록 전국적 관심을 끌기 때문에 경선 일정을 앞당기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예비선거의 경우 ‘수퍼 화요일(10여개 주가 동시에 선거를 치르는 날)’이 3월 2일이었고, 지난 2000년 예비선거에서는 3월 7일이었는데 반해 이번 수퍼 화요일은 한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이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대의원 수가 많은 주들이 뉴햄프셔나 아이오와 같은 작은 주들에 비해 정치적 관심을 끌지 못하자 경선 일정을 3월에서 2월로 옮겼기 때문이다. 결국 경선이 점점 앞당겨지면서 양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조기에 결정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2월 5일 ‘수퍼 화요일’이면 양당 대선 후보가 대략 결정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2월 5일까지 대의원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뉴욕 등 21개 주가 경선을 완료한다. 최종 경선은 6월 9일 몬태나주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