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중구 명동거리에 있는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부지로 평당 1억96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평당 1억6900만원)에 비해 16.5% 상승한 것으로, 이곳은 지난해에도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 43번지의 도봉산 자연림으로 평당 1만4000원이었다. 주거 지역 가운데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로, 평당 3470만원이었다.

서울시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시내 89만9538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조사해 29일 발표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공시하는 개별토지의 가격으로, 국세·지방세·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된다.

서울의 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6%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2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구(20.0%), 동작구(18.6%) 서초구(17.8%) 등의 순이었다. 용산구는 용산역세권 주상복합·업무단지 건설이 본격 추진되는데다 한남뉴타운 개발, 이촌동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 등의 호재가 겹쳐 땅값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봉구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낮은 8.9%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청취 결과, 3574건의 의견이 제출돼 감정평가사 검증 및 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82건(상향 326건, 하향 556건)을 조정했다. 제출된 의견은 개발지역 보상을 위해 공시지가를 높여달라는 상향요구가 45.6%, 보유세·거래세 등 세금 부담을 우려해 지가를 낮춰달라는 하향 요구가 54.4%를 차지했다.

개별 공시지가에 대해 이의를 가진 토지 소유주는 다음달 1~30일 토지 소유지 구청에 서면·인터넷 등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 신청은 검증 및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30일까지 개별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lmi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