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0일 ‘가계수지 동향’에서 올해 1분기(1~3월)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 규모가 34만5284원으로, 전체 소비 지출(244만5779원) 중 14.1%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교육비 지출 규모 및 비중은 통계가 작성된 197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분기(3개월) 기준으로 1974년 가구 평균 3550원이던 교육비 지출 규모는 1993년 10만원대로 올라선 후 2000년 2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2005년 31만2000원, 지난해 32만6000원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비 지출 비중도 1993년 10%대로 올라선 후 2004년 13.8%, 2005년 14%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교육에 대한 지출 증가 속도가 전체 소비지출 증가보다 빠르고, 교육물가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도시근로자의 소비지출이 5.4% 증가하는 동안 교육비는 6.1% 증가했고, 1분기 교육물가 상승률은 5.8%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높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상당수 가구가 노후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