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9일 “남북 정상회담이 북핵(北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평양을 방문하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분명한 목적과 내용을 갖고 있다면 (정상회담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잘 진행되면 6자회담보다 반 발짝 앞서서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손 전 지사는 10일 평양에서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 토론회에서 자신의 대북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이며, 북한 내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다.